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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모 호수, 한국인이 모르는 여행 코스와 명소

by 이렇게해요 2025. 3. 4.

코모 호수의 바렌나와 멀리 보이는 벨라죠 전경 사진
코모 호수의 바렌나와 멀리 보이는 벨라죠 전경

 

밀라노를 포함한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모 호수(Lago di Como)도 필수 일정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특히  바렌나(Varenna)와 벨라죠(Bellagio)가 대표적인 명소로 한국인이 잘 모르는 여행 코스입니다. 코모 호수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코모 시내나 서쪽 호수변을 많이 여행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인과 유럽 여행자들은 덜 복잡한 호수의 동쪽 코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밀라노를 출발해서 바렌나, 벨라죠, 코모시내를 거쳐 다시 밀라노로 돌아오는 여행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렌나와 벨라죠까지의 여행코스와 이동 방법부터 명소 탐방, 맛집 정보, 그리고 코모 호수에서 더 볼만한 마을을 추천했으니,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코모 호수 여행 코스와 이동 방법

밀라노에서 바렌나로 가는 기차 여행 가이드

밀라노에서 출발하여 바렌나로 이동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에서 바렌나-에시노(Varenna-Esino) 역까지 직행하는 레코(Lecco) 방향의 지역 열차(Regionale)를 타면 되는데, 이 기차는 평균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티켓 가격은 편도 기준으로 약 7~10유로 정도로, 중앙역의 매표소 입구에 있는 티켓자판기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기차여행의 절반정도가 지나면 레코를 지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레코 호수의 상단에 맞물려 있는 코모호수까지 보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더욱이 기차에서 보이는 호수 북쪽의 아름다운 알프스산맥이 이 기차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바렌나에 도착한 후 호수로 향하는 내리막 길을 따라 약 5~10분 정도 걷다 보면 호숫가의 바렌나 마을 중심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렌나에서 벨라죠로 이동하는 방법

바렌나에서 벨라죠로 이동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페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바렌나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약 15~20분 만에 벨라죠에 도착하며,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약 5유로 정도입니다. 페리는 정기적으로 운행되며, 여름 성수기에는 더욱 자주 있으니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움직일 수 있습니다.

벨라죠에서 코모시내로 가는 교통수단

벨라죠에서 코모(Como)까지는 페리를 타고 이동하거나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코모까지 페리를 타면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지만, 호수 주변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육상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호한다면 버스로 코모시내까지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벨라죠에서 코모까지 운행되는 버스의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페리보다 빠르고, 요금도 낮은 편입니다.

코모에서 밀라노로 돌아오는 방법

코모 시내를 둘러본 후 기차를 이용해 밀라노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코모에는 두 개의 기차역이있는데 코모 호수와 가까운 스타치오네 디 코모 라고(Stazione di Como-lago) 역과 시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있는 코모 산 조반니 (Como San Giovanni) 역이 있습니다. 모두 밀라노로 가는 기차가 운행되니 밀라노 내의 목적지와 여행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2. 바렌나의 풍경과 맛집 추천

바렌나가 호수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보니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특히 바렌나의 유명한 거리인 '사랑의 산책로(Passeggiata degli Innamorati)'에서 호수가를 따라 걸어볼 수 있습니다. 바렌나에서 볼 만한 명소로는 카스텔로 디 베치오(Castello di Vezio)  성이 있는데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년이 넘은 중세 시대의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12 세기에 중세 여성 수도원으로 지어졌던 빌라 모나스테로(Villa Monastero)도 볼만한 장소입니다. 무엇보다 작은 어촌 마을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바렌나의 항구가 가장 눈길을 끄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렌나에서 벨라죠로 가는 페리에서 바라보는 바렌나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바렌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현지에서 잡은 신선한 민물 생선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라 비스타 (Ristorante La Vista), 일 카바타피 (Il Cavatappi), 바렌나 카페 비스트로( Varenna Caffe bistrò)를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3. 벨라죠의 명소

벨라죠는 코모와 레코라는 각각 먼 거리에서 출발한 두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코모호수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코모 호수의 진주"라고 불립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빌라 멜치 가든(Villa Melzi Gardens)과 빌라 세르벨로니(Villa Serbelloni)가 있으며, 두 곳 모두 아름다운 정원에서 멋진 호수가 내려다보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배경이 되는 코모 호수를 등지고 사진 촬영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벨라죠는 인생에 남을 여행사진의 훌륭한 로케이션이 될 것입니다.

4. 호수 주변의 볼만한 마을 추천

코모 호수를 여유롭게 감상하려면 노선을 잘 골라 유람선을 타고 둘러볼 것을 권합니다. 거대한 코모 호수 주변에는 볼만한 다른 마을들이 많아 몇몇 마을을 더 탐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중 가볼 만한 마을을 두 군데 정도 추천한다면 현대적인 분위기가 강한 메나지오(Menaggio)와 빌라 카를로타(Villa Carlotta) 등 고풍스럽고 우아한 건축물들이 많은 트레메초(Tremezzo)를 권합니다.

결론

밀라노에서 출발해 바렌나, 벨라죠, 그리고 코모를 거쳐 밀라노로 다시 돌아오는 여행 일정은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상적인 모습을 경험하기 좋은 여행 코스입니다. 기차, 페리와 유람선을 이용해 이동하며 매력이 넘치는 마을들을 볼 수 있는 충분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 가이드를 참고하여 단체 관광투어에서 접해볼 수 없었던 알찬 여행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