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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복 고르기는 체형보다 디테일이 중요

by 보라친구 2025. 7. 24.

실외 수영장에서 자유형으로 수영 중인 여성
푸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여성의 뒷모습

 

체형에 따라 여자 수영복 고르는 법은 다양하지만, 실제로 여름이 되면 내 몸에 맞는 수영복 고르기가 이론만큼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체형 중 골반과 허벅지가 고민일 때 수영복 하의 고르는 법, 가슴이 작은 체형도 입을 수 있는 비키니 선택 방법, 그리고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소재와 질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골반과 허벅지가 고민일 때는 수영복 하의가 중요

대부분 골반이 넓거나 허벅지에 볼륨이 있는 체형이 수영복을 선택할 때 고민이 많은 체형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체형을 커버하기 위해 어두운 색의 하의를 선택하거나, 커버업을 걸쳐서 전체적으로 감추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오히려 체형을 더 무겁게 보이게 하거나, 시선을 더 집중시키는 역효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커버업보다는 수영복 하의의 디테일을 조정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우선 사이드에 리본이나 스트랩이 달려 있는 디자인은 골반선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면서, 시선을 리본 끝으로 유도해 넓은 부위를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줍니다. 마찬가지로 러플이 달린 하의나 셔링이 잡힌 디자인은 단단한 골반선을 부드럽게 덮어주며, ‘가린다’는 느낌보다는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특히 셔링은 천이 겹치면서 미묘한 입체감을 만들어, 골반이 넓더라도 과하게 드러나지 않게 도와줍니다. 하이웨이스트 하의도 이 체형에 잘 어울립니다. 단, 너무 조이거나 두께가 두꺼운 밴딩보다는, 신축성이 있으면서 복부 전체를 안정감 있게 감싸는 재질이 중요합니다. 하이웨이스트는 허리선과 골반의 연결 구조를 매끄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골반 자체의 크기를 강조하지 않고 중심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패턴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 단색 톤을 선택하고, 상의와 색감을 유사하게 맞춰주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비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커버업을 선택할 때, 흐르는 느낌의 롱 원피스형 커버업이나 튜닉을 고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적고 소재가 두꺼우면 오히려 하체의 부피를 더 부각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수영복 자체에서 디자인으로 하체 커버가 포함되어 있는 스타일이 훨씬 더 실용적이고 세련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덜 강조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흐름을 나누고, 시선을 디테일에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골반과 허벅지 라인을 억지로 감추지 않고도 충분히 자신의 체형에 맞는 수영복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가슴이 작은 체형은 비키니 상의 디테일이 중요

가슴이 작다고 해서 반드시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편견은 이제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비키니는 단순히 노출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 디자인 구조에 따라 실루엣을 설계할 수 있는 수영복입니다. 특히 가슴이 작은 체형에게는 비키니의 컵 구조와 끈 배치, 목선의 방향등 작은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우선 얇은 끈이나 파임이 깊은 컷은 상체를 더 납작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어깨 끈이 사선 또는 목 뒤로 연결되는 홀터넥은 가슴 라인을 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감싸며, 목선과 어깨선의 각도를 살려 상체에 볼륨감을 더해줍니다. 이때 끈이 너무 얇으면 안정감이 떨어지므로, 폭이 중간 이상 되는 끈을 사용한 디자인이 훨씬 착용감이 좋고, 전체적인 균형에도 유리합니다. 브라컵도 선택의 핵심입니다. 과하게 두툼한 패드보다는, 소프트 몰드 형태로 얇지만 형태를 유지해 주는 컵 구조가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볼륨보다 ‘모양’을 잡아주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컵 하단에 셔링이 들어가거나, 가슴선 아래로 자연스럽게 주름이 모이는 디자인은 입체감을 시각적으로 보완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컬러 선택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상체가 평면적으로 보이는 체형은 밝은 톤이나 패턴이 있는 상의를 선택하면 훨씬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의에만 플로럴 패턴이 들어간 경우, 시선이 분산되면서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반면, 단조로운 컬러나 매끈한 소재만으로 구성된 상의는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기 쉬우므로 비추천합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컵의 깊이나 끈의 방향처럼,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전체 비율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슴이 작다는 이유로 비키니를 포기하기보다는, 움직임 속에서 안정감을 주는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스타일 완성의 핵심입니다.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여자 수영복 고르기

체형의 굴곡이 뚜렷하지 않거나, 마른 체형에서 오는 ‘빈 느낌’이 신경 쓰일 경우, 이 문제는 곡선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질감과 구조로 보완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 수영복은 얇고 밀착되는 특성 때문에, 소재의 질감이나 표면 처리가 전체 실루엣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체형은 무언가를 감추기보다, 입체적인 조직감을 활용해 밀도를 형성하는 방식이 더 적절합니다. 첫 번째는 소재 선택입니다. 일반적인 나일론 라이크라 소재는 표면이 반들반들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매트한 질감의 원단이나, 립조직처럼 수직 혹은 사선으로 결이 살아 있는 원단은 시선을 다양하게 분산시키면서 마른 체형에 적당한 밀도를 부여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런 텍스처는 실루엣을 보완하는 동시에 움직일 때마다 미세한 그림자를 형성해 시각적인 부피감을 줍니다. 두 번째는 절개선입니다. 절개선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체형을 따라 시선을 유도하는 실루엣 설계 장치입니다. 특히 사선 절개는 허리선부터 골반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곡선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원피스형 수영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절개가 많다고 해서 부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배치되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중심이 생기지 않는 평면 구조는 오히려 실루엣을 납작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랩 스타일 수영복이나, 허리선을 감싸듯이 드레이핑 된 디자인은 허리에서 자연스럽게 볼륨을 형성해 전체적으로 중심을 안정시켜 줍니다. 이때 컬러 선택 역시 중요한데, 톤온톤으로 상하의 흐름이 이어지는 배색, 또는 몸통 부위는 단색, 사이드 절개에는 질감이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디자인이 균형감을 줍니다.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수영복의 구조와 질감에 집중하면, 굴곡 없이도 밀도 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감추는 수영복이 아니라, 형태를 만드는 수영복이 필요한 체형입니다.

결론

여자 수영복을 고를 때는 체형을 감추는 옷이 아니라, 나의 움직임과 편안함에 맞는 디테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컵의 크기, 끈의 굵기, 절개선의 위치, 소재의 질감 등 작은 설계 요소들이 나에게 어떤 착용감을 주는가입니다. 골반과 허벅지가 고민일 때는 수영복 하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가슴이 작은 체형도 상의 디테일에 집중하면 비키니도 가능합니다. 반면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소재와 질감을 선택하면 여러분의 체형에 맞는 수영복으로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