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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그라나다, 우엘바 스페인 남부 여행

by 이렇게해요 2025. 3. 10.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사진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의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역은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 온 곳입니다. 이곳은 과거 이슬람 왕조의 큰 영향을 받아 ,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비야, 그라나다, 우엘바는 각각의 특색 있는 역사와 볼거리를 자랑하는 도시들로, 스페인 남부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역사와 자연의 도시인 우엘바, 플라멩코와 투우의 도시인 세비야 , 알함브라 궁전으로 대표되는 이슬람 문화의 도시인 그라나다를 여행 코스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 세 도시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위대한 역사와 자연의 도시 우엘바

우엘바(Huelva)는 안달루시아의 다른 지역들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스페인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항해 시대의 출발점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해 떠난 항구 도시로 유명합니다. 라 라비다 수도원(Monasterio de La Rábida)은 우엘바에서 꼭 들러봐야 할 명소입니다. 콜럼버스가 항해를 준비하며 머물렀던 이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의 신대륙 탐험을 위한 지원 내용과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우엘바는 또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합니다. 도냐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Doñana)은 다양한 야생동물과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 덕분에 플라멩코 무리를 관찰할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입니다. 우엘바의 해변 또한 매력적인 여행 코스입니다. 마사곤 해변(Playa de Mazagón)은 깨끗한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로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휴식 공간입니다. 이 지역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감바스 블랑카스(Gambas Blancas)'라 불리는 흰 새우 요리는 우엘바를 대표하는 해산물 요리입니다. 우엘바에서 세비야로 이동할 때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RENFE)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10~15유로 정도입니다. 버스는 약 1시간 45분이 걸리며 요금은 10유로 수준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약 1시간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플라멩코와 투우의 도시 세비야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플라멩코와 투우, 그리고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으로 세계에 스페인의 매력을 알린 도시입니다. 이 지역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는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 그리고 왕실 궁전인 알카사르가 있습니다.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거대한 고딕 양식 성당으로, 본래 이슬람 사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무덤이 있으며, 정교한 조각들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성당 옆에 위치한 히랄다(La Giralda) 탑은 원래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으나, 현재는 대성당의 종탑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탑 정상에 오르면 세비야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알카사르 왕궁(Real Alcázar)은 스페인에 남아있는 이슬람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내부의 섬세한 타일 장식과 웅장한 정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비야에는 맛볼 만한 전통 요리도 풍부합니다. '가스파초'와 '살모레호'와 같이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 시원한 수프는 무더운 날씨에 특히 인기 있는 요리이며, 다양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이동할 때는 기차, 버스,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20~30유로 수준입니다. 버스는 약 3시간 정도 걸리고 요금은 15~25유로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약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도시 그라나다

그라나다(Granada)는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이국적인 외관을 갖춘 도시로,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입니다. 그라나다에서 단연 방문해야 할 명소는 알함브라 궁전이고, 그 외에도 헤네랄리페 정원과 알바이신 지구 등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1230년대에 착공하여 100여 년에 걸쳐 지어진 이슬람 양식 궁전으로, 섬세한 장식과 웅장한 건축미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나사리 궁전 내부의 사자의 정원(Patio de los Leones)과 아라야네스 정원은 이슬람 건축 양식을 잘 표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전 곳곳에 새겨진 아랍어 문구와 특유의 장식은 흐르는 세월에도 변치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궁전 옆에 위치한 헤네랄리페 정원은 왕족들이 휴식을 취하던 장소로, 화려한 꽃과 분수가 어우러진 전통적인 이슬람식 정원입니다. 여기서는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라나다에 알바이신 지구를 산책해 볼 것도 추천합니다. 좁은 골목길과 하얀색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아랍 스타일의 찻집과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을 보기 위해 ,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그라나다의 음식으로는 '알푸하라스 햄'과 '피오노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알푸하라스 햄은 안달루시아 지역의 전통 스타일 하몽이고, 피오노노는 달콤한 크림이 올려진 작은 케이크의 일종으로 그라나다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입니다.

결론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7 – 8 월의 강렬한 햇살을 피해 봄과 가을에 여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엘바는 대항해 시대의 발자취와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만한 도시입니다. 세비야에서는 플라멩코 공연과 화려한 건축물을 즐길 수 있으며,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과 이슬람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면서 스페인 남부의 색다른 정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