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볼륨감 있는 체형의 여성을 위한 오피스룩 고르기

by 보라친구 2025. 7. 20.

팔찌와 반지를 착용한 사람이 노트북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모습의 사진
노트북으로 작업 중인 사람의 손과 일상적인 사무 환경

 

볼륨감 있는 체형의 여성들은 오피스룩을 고를 때, 실루엣을 감소시키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상. 하의 균형을 맞추는 옷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체형을 감추는 접근보다, 상체의 실루엣을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블라우스 디자인과 소재, 하체의 균형을 맞추는 스커트나 슬랙스, 오피스룩을 완성하는 재킷 활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볼륨감 있는 체형을 위한 블라우스 디자인과 소재

볼륨감이 있는 체형의 상체에 알맞은 블라우스를 고를 때 부피가 강조되는 실루엣보다 구조를 정리해 주는 디자인과 소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깨, 가슴, 팔 부위에 충분한 여유를 주되 전체적으로 퍼지지 않는 형태가 이상적입니다. 특히 앞에서 봤을 때 어깨선이 넓어 보이지 않도록 드롭숄더보다 레글런 또는 슬림한 직선 어깨라인이 안정감을 줍니다. 과한 셔링이나 러플 디테일은 상체 부피를 강조하므로 피하고, 대신 절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플랫 한 실루엣의 블라우스가 적절합니다. 목선은 라운드넥이나 좁은 스퀘어넥이 부담을 줄이고, 브이넥은 깊지 않은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슴 아래 절개가 들어간 페이크 랩 구조나 핀턱이 중심을 잡아주는 블라우스는 상체 실루엣을 시각적으로 정돈해 줍니다. 반면, 단추가 가슴을 압박하거나 늘어지는 플라켓이 있는 디자인은 부피를 더욱 부각하므로 선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재는 흐물거리는 시폰보다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 레이온 혼방, 세미 크레이프, 트윌 계열이 좋습니다. 이런 소재들은 몸에 밀착되지 않으면서도 형태감을 유지해 실루엣을 부드럽게 정리해 줍니다. 어깨나 소매가 들뜨지 않고 몸통 중심으로 떨어지는 원단이 착용 시 안정감을 주며, 활동 시에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인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매는 7부 또는 손목까지 내려오는 긴 소매가 좋으며, 커프스나 셔링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감된 디자인이 팔 라인을 과하게 강조하지 않아 깔끔해 보입니다. 전체 기장은 힙을 절반 정도 덮거나 앞을 살짝 넣을 수 있는 길이감이 가장 안정적이며, 상의와 하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밑단이 너무 퍼지지 않게 설계된 블라우스가 체형 보정에 효과가 큽니다. 결국 상체 부피를 정리하기 위한 블라우스는 '얇고 가볍게'보다는 '균형 있게 구조화된 형태'가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절개, 핏, 소재의 세 요소가 어우러질 때 실루엣이 무너지지 않고 전체 착장 속에서 상체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체의 균형을 맞추는 스커트와 슬랙스

어느 정도 볼륨감이 있는 체형이라면 하의 오피스룩을 선택할 때는 개인적인 취향보다는 실루엣의 안정감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것은 상체에서 내려오는 무게감이 하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으면, 중심이 다시 위로 몰리고 전체적인 비율이 무너져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체는 상체의 부피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면서, 하체의 균형을 맞추는 스커트와 슬랙스로 코디해 시각적으로도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스커트를 선택할 경우, 플레어처럼 아래로 퍼지는 디자인은 부피가 겹쳐져 실루엣이 불필요하게 확장되기 쉽습니다. 대신 무릎을 기준으로 5~10cm 아래까지 내려오는 미디 기장의 H라인 또는 세미 A라인 스커트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특히 앞 중심이나 옆선에 슬릿이 있는 디자인은 걸을 때 움직임에 따라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흘러, 무거운 느낌 없이 단정한 인상을 남깁니다. 원단은 뻣뻣한 소재보다는 약간 유연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트윌, 폴리혼방 계열이 적합하며, 안감이 내장된 제품을 선택하면 착용 시 들뜸 없이 안정적으로 떨어지면서 차분한 실루엣을 만듭니다. 슬랙스는 허리선이 높게 설정된 하이웨이스트 또는 세미 하이핏을 기본으로 하고, 골반선에서 곧게 떨어지며 밑단에서 살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이 전체 실루엣을 조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원핀턱이나 투핀턱이 들어간 슬랙스는 골반 주변에 볼륨을 부여하면서도 하체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중요한 디테일입니다. 슬랙스의 기장은 복숭아뼈를 덮을 듯 떨어지는 정장 기장 또는 구두 위에 살짝 닿는 정도가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하의 색상은 상의보다 한 톤 어두운 컬러를 사용해 시선을 아래로 분산시키고, 상·하 연결이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허리선 절개가 강조되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합니다. 허리띠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구조보다는, 허리선 자체가 부드럽게 이어지거나, 허리선과 하의 몸통이 일체형처럼 보이도록 처리된 디자인이 비율 정리에 유리합니다. 또한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 소재는 하루 종일 앉고 서는 오피스 환경에서도 깔끔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하체 실루엣은 상체의 볼륨을 수용하는 역할을 하며,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을 조정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하의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체형과 직업 환경에 적합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오피스룩을 완성하는 재킷의 실루엣

마지막으로 볼륨감 있는 체형의 오피스룩을 정리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재킷입니다. 재킷은 단순히 하나의 겉옷이 아니라, 상하 실루엣의 흐름을 연결하고 중심을 조정해 주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상체에 부피가 있는 경우, 재킷을 잘못 선택하면 상체 볼륨이 두 배로 부풀어 보이거나, 실루엣이 흐트러져 전체 착장이 무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재킷의 핏과 기장입니다. 볼륨 체형의 상체에 맞는 재킷은 오버사이즈도, 완전한 슬림핏도 아닙니다. 상체의 부피를 과장하지 않도록 세미 루주핏으로 설계되되, 어깨선은 똑바로 맞아떨어지고 몸통은 일자로 정리되는 실루엣이 이상적입니다. 기장은 엉덩이 윗선을 살짝 덮거나 중간 정도에 멈추는 것이 좋으며, 힙을 완전히 가리는 기장은 상체의 부피와 하체의 균형을 흐리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은 싱글 브레스티드 1~2 버튼 구조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버튼 위치는 허리선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해 중심을 아래로 끌어주는 역할을 하며, 포켓은 시선 분산 효과를 위해 아랫단에 배치된 플랩 포켓이 좋습니다. 라펠은 넓지 않게, 좁고 길게 떨어지는 형태를 선택하면 상체의 부피를 줄여 보이는 수직적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재킷 소재는 각이 너무 뚜렷한 트윌 또는 하드 울보다는, 적당히 힘이 있으면서도 유연한 조직감의 폴리혼방, 울 블렌드, 또는 사선 조직이 들어간 저중량 울 소재가 체형에 부담을 주지 않고 흐름을 정돈해 줍니다. 특히 안감이 전면 부착된 제품은 어깨선이 들뜨지 않아 실루엣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재킷 단독 착용보다는, 셋업 구성을 활용한 블라우스-슬랙스-재킷 일체 구성이 체형 보정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톤이 유사하거나 동일한 컬러로 맞춰지면 중심이 나뉘지 않아 실루엣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과한 시선 분산 없이 상체 볼륨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조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이너를 같은 색상대비 살짝 다른 소재감으로 선택하거나, 얇은 골드 이어링 등 작은 포인트를 하단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재킷은 볼륨감 있는 체형을 감추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전체 실루엣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주는 도구입니다. 중심선이 안정되고 어깨에서 허리,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정돈될 때, 오피스룩의 단정함과 체형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결론

볼륨감 있는 체형의 오피스룩은 체형을 감추는 방식이 아니라, 상의의 구조를 정리하고 하의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실루엣을 만들어야 합니다. 블라우스는 적당한 여유와 절개 구조를 갖춘 디자인과 소재를 선택하고, 하의는 하체의 균형을 맞추는 안정적인 핏의 스커트나 슬랙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재킷은 실루엣을 정돈해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피를 줄이기보다는 흐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옷을 고른다면, 볼륨감 있는 체형도 단정하고 세련된 오피스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