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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1박 2일 여행으로 볼수있는모든 것

by 이렇게해요 2025. 4. 12.

베네치아 시내의 운하 전경 사진
베네치아 시내의 운하 전경

 

베네치아는 로마에 이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2번째 관광 도시입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밀라노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당일치기로 기차를 이용해 베네치아 여행을 계획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조금 더 여유를 두고 베네치아를 1박 2일로 여행하는 코스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통적인 관광 명소와 베네치아 현지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골목골목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습니다.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이 지나가는 코스뿐 아니라 조금 더 색다른 여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베네치아 1박 2일로 떠나는 기차 여행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는 이탈리아 고속열차 프레차로사(Frecciarossa)나 이탈로를 이용하면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빠르고 쾌적한 열차 여행 덕분에 아침 일찍 밀라노 중앙역을 출발하면 베네치아에서 하루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기차는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하는데, 플랫폼을 벗어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운하와 수상버스,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보일 것입니다. 베네치아 1박 2일 여행은 바로 이 도착 순간부터 특별합니다. 첫날은 대표적인 베네치아 관광코스를 중심으로 도시의 클래식한 관광명소를 따라 그 매력을 직접 느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산마르코 광장과 대성당, 두칼레 궁전, 리알토 다리까지는 꼭 한 번쯤 걸어봐야 그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산타루치아역에서 가까운 카날레 그란데(대운하)를 따라 바포레토(수상버스)를 타고 물 위에서 베네치아를 바라보며 감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운하 위를 여유롭게 지나다니는 물 위에 떠 있는 듯이 신기하게 자리 잡고 있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감성을 더 해줄 것입니다.

베네치아 관광코스 하루에 보는 도시의 명장면

베네치아는 작지만 볼 것이 많은 정말 신비로운 도시입니다. 골목 하나하나가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 베네치아 1박 2일 여행이라도 충분히 풍성한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유명한 관광코스로 붐비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먼저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11세기부터 이어져 온 산마르코 대성당은 화려한 모자이크와 비잔틴 양식이 인상적이며, 옆에 있는 두칼레 궁전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정치 중심이었던 역사 깊은 장소입니다. 리알토 다리에서는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베네치아의 대표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상점과 바가 모여 있어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고, 리알토 마켓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식재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산물 간식이나 젤라토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오후에는 무라노 섬이나 부라노 섬으로 짧은 수상버스 여행을 해볼 것 것도 추천합니다. 특히 부라노는 알록달록한 건물로 유명하며 인스타그램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라고 으 있습니다.

베네치아 현지인 추천 명소 골목과 바카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중심지를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베네치아 현지인이 좋아하고 추천하는 조용한 골목들과 ‘바카로(Bacaro)’라는 작은 와인 바 형태의 와인바가 여행자를 반깁니다. 산폴로(San Polo)나 도르소두로(Dorsoduro) 지역은 한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에 로컬들이 자주 찾는 구역입니다. 여유롭게 운하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물가에 앉아 조용히 해피 아워를 즐기는 사람들, 창문 너머로 이야기 나누는 이웃들, 그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이 어우러져 진짜 베네치아의 일상이 펼쳐집니다. 바카로에서는 치케티라는 소형 타파스를 곁들여 간단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에서 서서 와인 한 잔과 함께 지역 음식을 맛보는 이 경험은 이탈리아 북부만의 특별한 풍경입니다. 바쁜 관광 루트에서 잠시 벗어나, 느리게 걷고 조용히 마을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세심하게 준비한 이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베네치아 1박 2일, 숙소와 밤의 감성까지

베네치아 1박 2일 여행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추천하는 숙소 지역은 산타루치아역 근처나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부근입니다. 본섬 내에 숙소를 잡으면 늦은 밤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새벽의 고요한 운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를 가득 채우던 여행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밤 시간의 베네치아는 말 그대로 마법 같습니다. 조용한 광장, 물소리만 들리는 운하, 조명 아래 흔들리는 곤돌라.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한층 더 깊은 매력을 드러낸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리알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 바포레토에서 마주하는 반짝이는 물길은 낮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잠들기 전 사람들이 많이 없는 한산한 산마르코 광장을 다시 한번 걸어볼 것도 추천합니다. 바닥에 드리운 달빛과 조명 아래 그림자처럼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아마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베네치아 근교 트레비소

베네치아 여행을 끝낸 후 돌아오는 길에 베네치아에서 기차로 약 30~40분 거리에 위치한 트레비소(Treviso)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입니다. 트레비소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운하와 중세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루 반나절 일정에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어 베네치아 1박 2일 여행 중 여유 시간이 있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트레비소는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를 가지며 도시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과 고풍스러운 건물, 그리고 운하 위를 잇는 아치형 다리들은 마치 베네치아보다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중심 광장인 피아짜 데이 시뇨리(Piazza dei Signori)에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티라미수의 본고장으로도 알려져 있어 현지 카페에서 맛보는 디저트도 꼭 맛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가 화려한 수상 도시라면, 트레비소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소박한 이탈리아의 일상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하루쯤은 바쁜 관광 루트에서 벗어나 조용한 트레비소에서 긴장된 여행의 속도를 조금 낮춰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결론

베네치아 1박 2일 여행은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독특하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밀라노에서 출발해 이국적인 수상 도시의 전형적인 관광지부터,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조용한 골목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여행코스입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시작되는 여행은 효율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로 설레기까지 할 것입니다. 베네치아 관광코스는 물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현지 추천 장소들까지 포함된 이 여행은 ‘하루 반나절’이란 시간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만큼 각양각색의 다양한 볼거리로 큰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베네치아는 책갈피 속에 키워놓고 봐야 하는 엽서 속의 그림 같은 도시만이 아니라, 현지인들처럼 살아있는 도시를 직접 걸어보고 숨 쉬며 가까이서 접해보는 하루를 보내보면 그 아름다움 이상의 무언가를 우리 스스로 느끼길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누구나 생각해 볼 베네치아 방문이 더욱 특별한 추억으로 여러분의 기억 속에 남기를 바랍니다.